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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물] 김희연 시나몬컴퍼니 대표 "베이비버스 날개...유아교육 콘텐츠 업계 원앤온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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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2-04-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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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만난 김희연 시나몬컴퍼니 대표는 

"유아교육 콘텐츠 업계에서 원앤온리, 유일무이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시나몬컴퍼니 ) 




"시나몬컴퍼니, 유아교육 콘텐츠 업계에서 원앤온리가 되겠다."

전세계적으로 1억40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베이비버스'. 중국이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사업권은 국내 창업기업인 시나몬컴퍼니가 독점하고 있다. 시나몬컴퍼니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베이비버스를 비롯해 유아 생활습관 프로그램 ‘내친구 호비’, 영어교육 브랜드 ‘바다나무’, 유아 놀이교육 브랜드인 '롯데월드의 ‘로티프렌즈' 등 유아 교육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여러개 확보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개발, 배급, 출판, 마케팅, 뮤지컬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500여 개의 파트너와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만난 김희연 시나몬컴퍼니 대표는 "유아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 도약하는 단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함에 "할수이따"...통찰력+경험+열정, 2018년 시나몬컴퍼니 창업 주춧돌 

시나몬컴퍼니 직원들의 흰색 명함 뒤엔 '할수이따'라는 황금색의 네글자가 큼지막하게 써있다. 레트로 혹은 B급정서를 연상시키는 문구가 유아교육 콘텐츠 기업 대표의 명함에 어울리지 않는 듯 했지만 4년차 창업기업의 도전정신과 열정, 유쾌함이 돋보였다.

김 대표가 창업에 뛰어든 건 2018년이다. 20년 넘게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콘텐츠 및 공연 기획과 개발을 책임져 온 그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들고 유아교육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당시 미디어 환경이 TV에서 유튜브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유아 콘텐츠의 방송시리즈 투자가 눈에 띄게 줄던 시기다. 그때 '유아 교육 콘텐츠'와 이를 확장시킬 '뉴미디어' 두 개 키워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첫 타깃은 인기 애니메이션 베이비버스였다. 김 대표는 후배였던 이지해 현 시나몬컴퍼니 실장과 중국으로 가 베이비버스 제작사를 찾았다. 자칫 무모할 수 있었던 협상길에 김 대표는 두 가지 카드를 들고 테이블에 앉았다. 브랜딩과 매출 확대였다. 김 대표는 "한국은 교육열이 남달라 한국 및 아시아 전체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선 교육적 측면에서 브랜딩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제작사 측도 지향점이 같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논의 이틀만에 독점 사업권 계약을 따냈다.

시나몬컴퍼니 손에 맡겨진 베이비버스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처음으로 국내 TV를 통해 방영됐고,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베이비버스 유튜브 한국 채널은 2018년 대비 구독자가 200% 늘어 현재 500만을 돌파했다. 시나몬컴퍼니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 IP의 유튜브 구독자 평균 수는 300만 명 수준인데 회사는 이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다. 하나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통과 배급, 공연, 출판, 상품 등으로 사업 확장성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게 바로 시나몬컴퍼니의 일이다.

맨바닥에서 두 사람이 꾸린 시나몬컴퍼니는 현재 인력규모 10명을 밑도는 소규모 창업기업으로 성장했다. 식구는 적지만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꾸려져 사업 추진력이 남다르다. 실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회사는 베이비버스 뮤지컬 사업을 7월에 착수해 5개월만인 12월에 무대에 올렸다. 업계에선 그간 없던 전무후무한 스토리다. 전문가들이 모인 덕에 의사결정과 실행에 속도가 붙었고, 치열함이 더해졌다. 김 대표는 "제조업이 아닌 이상 사람이 무한정 많을 필요는 없다. 전문성이 있는 인력이 집약적으로 모이면 된다. 이미 미디어 매출을 300% 신장시켰다. 지금의 노하우를 시스템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는 바로 인력수급인데 시나몬컴퍼니는 역량있는 인력으로 주요 포지션을 다 채웠다고 자부했다.

시나몬컴퍼니가 베이비버스 독점 사업에 힘입어 단기간에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역으로 사업을 제안해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롯데월드 측이 로티프렌즈 콘텐츠 사업을 시나몬컴퍼니에 맡겼고, 베스트셀러 아동 학습만화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최근 러브콜을 보냈다. 김 대표는 "2018년 사업설명회를 한 뒤, 본격적인 사업이 2019년 초에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년동안 굉장히 빠른 성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시나몬컴퍼니는 기존 콘텐츠를 끌어와 사업 확장만 고민하는 데 안주하진 않는다.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게 김 대표의 신념이다. 시나몬컴퍼니는 올해 2월에 만화 신비아파트를 제작한 칵테일미디어와 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약를 체결했다. 칵테일미디어의 기술력과 시나몬컴퍼니의 사업 기획력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유아를 타깃으로 교육 콘텐츠라는 전문성을 더한 업체는 시나몬컴퍼니가 유일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며 "콘텐츠 IP를 키워 거기서 파생되는 2차 저작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사 IP까지 병행하는 사업을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나몬컴퍼니가 사업권을 독점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베이비버스'. (자료제공=시나몬컴퍼니 ) 

▲시나몬컴퍼니가 사업권을 독점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베이비버스'. (자료제공=시나몬컴퍼니 ) 

전문성, 재미 두 마리 토끼 잡을 것..."5년 내 매출 규모 최대 300억으로" 

김 대표는 유아 콘텐츠 관련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알고 있다. 그가 주변 투자사 등으로부터 가장 많은 듣는 질문은 저조한 출산률과 인구 절벽 위기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다. 아이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아 콘텐츠 시장이 과연 성장성과 생존력을 가질 수 있냐는 질문이 적지 않다. 그는 "한 아아이한테 열리는 지갑이 과거엔 8개였다면 지금 10개라고 한다. 저조한 출산률과 인구 감소에도 아이가 성장하는 데에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비용이 더 확대된다는 이야기다. 에듀테크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50조 원에서 2025년 약 450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단순한 재미가 아닌 교육적 가치가 결부된 콘텐츠로 재미있게 학습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매출규모를 200억~3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통상 유아교육 회사가 콘텐츠 사업을 하면 재미가 없고, 콘텐츠 회사가 유아 사업을 하면 깊이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책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불평은 나의 한계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앤온리, 업계 유일무이한 기업이 되겠다는 게 김 대표의 최종 목표다.


글 김동효 기자, 심민규 기자

(출처 : 이투데이)